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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작품 및 도서소개

난쟁이가 되어버린 심술꾸러기 닐스의 신기한 여행 【닐스의 모험】

by 세일러래빗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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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일러 래빗입니다.

한국에 코로나가 발생한 지 약 4개월째가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도 많아졌는데요. 날씨는 좋은데 밖에 나가지 못해서 갑갑하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한스 안데르센의 동화 <엄지공주>를 아시나요?

 

한 여인이 마법사로부터 어떤 씨앗을 받고 그 씨앗을 자신의 집에 심었습니다. 여인이 심은 튤립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났는데 키가 엄지손가락 크기만 하다고 하여 이름을 엄지 공주라고 지었지요. 

 

<엄지공주>는 튤립에서 태어난 엄지공주가 두꺼비에게 납치되고 나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동화인데요.

여기 요정의 마법에 걸려 난쟁이가 된 한 소년이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흰 거위를 타고 기러기들과 함께 스웨덴 곳곳을 여행하는 스웨덴판 엄지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엄지 소년을 만날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스웨덴으로 출발합니다.

 

닐스의 신기한 여행은 어떤 작품?

 

원제는 «닐스 홀게르손의 신기한 스웨덴 여행 Nils Holgerssons underbara resa genom Sverige»으로 셀마 라게를뢰프가 아이들이 조국의 지리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집필해달라는 스웨덴 교육계의 부탁을 받아 집필한 작품입니다. 셀마 라게를뢰프는 이 작품으로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셀마 라게를뢰프

안녕하세요, 세일러 래빗입니다. 1909년 여성 최초로 스웨덴의 한 여성 문학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의 수상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 여성

sailor-star.tistory.com

 


오늘 포스팅에서 참고로 한 도서는 효리원에서 출판하고 이상현 님이 엮으신 «닐스의 모험»입니다. «닐스의 모험»과 «닐스의 신기한 여행»은 제목만 다를 뿐 내용은 같기 때문에 이 포스팅에서는 «닐스의 신기한 여행»으로 소개합니다. 

 

닐스의 신기한 여행 줄거리

 

스웨덴 남부 스코네 지방의 벤멘헤이 마을에는 닐스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닐스는 공부하는 걸 싫어하고 놀기 좋아했으며 동물을 괴롭히는 심술꾸러기였습니다.

 


교회를 가기 싫어했던 닐스는 교회를 가지 않는 대신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조건으로 집에 남았습니다. 집에 나타난 요정을 보게 된 닐스는 장난기가 발동하여 요정을 괴롭히다가 화가 난 요정의 마법에 걸려 난쟁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신기한 건 사람이었을 때는 들리지 않았던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닐스가 난쟁이가 되어버린 것에 슬퍼하고 있는데, 집에서 기르던 흰 거위가 기러기떼와 함께 여행을 떠나려 하지 않겠어요? 전력으로 흰 거위를 말리려던 닐스였지만 작아진 몸으로는 아무 힘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난쟁이가 된 닐스는 얼떨결에 흰 거위와 함께 북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닐스는 흰 거위의 등을 타고 여행을 하면서 스웨덴의 아름다운 자연을 접하고, 여행 중에 만나는 동물들을 도와주며 전보다 훨씬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심술꾸러기 닐스는 이 여행을 통해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좋았던 점

 

«닐스의 신기한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심술꾸러기 닐스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동물들을 못살게 굴던 닐스는 요정의 마법에 걸려 난쟁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몸이 작아진 대신 어째서인지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떨결에 흰 거위와 함께 여행을 하던 닐스는 여행 중에 만나는 동물들을 도와주면서 값진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 자연의 소중함
생명의 귀중함
남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 
자신을 희생하는 희생정신
우정

 

여행은 신나고 즐거웠지만 위험도 있었습니다. 두렵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닐스는 용기를 내서 혼자서 해낼 수 있었습니다. 흰 거위와 기러기 떼와 함께한 여행은 닐스가 소중한 것들을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마치 소설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흰 거위와 함께 닐스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 흰 거위를 죽이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흰 거위를 지키기 위해 취했던 행동은 닐스가 전보다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자가 가장 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어린이용 도서이기도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가슴에 와 닿는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을 즐길 소소한 포인트

 

«닐스의 신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소소한 3가지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꾀보 여우를 조심해!

꾀보 여우는 여우들 중에서도 가장 꾀가 많고 머리가 좋은 여우입니다. 기러기를 잡아먹으려다 닐스 때문에 실패한 꾀보 여우는 닐스와 흰 거위, 기러기 떼를 쫓아다닙니다. 꾀보 여우 때문에 닐스가 위험에 처하기도 했는데요. 
꾀보 여우를 어떻게 혼내주면 좋을까요?

 

닐스와 흰 거위의 우정

닐스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흰 거위는 닐스네 집에서 기르던 어린 거위입니다. 난쟁이가 되기 전에 닐스가 한 짓을 알면서도 닐스를 믿어주고 걱정해 줍니다. 닐스도 그런 흰 거위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지요. 

흰 거위와 집으로 돌아간 닐스는 흰 거위를 죽이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닐스는 흰 거위를 살리고 싶었습니다. 닐스는 흰 거위를 살릴 수 있을까요? 

 

작품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스웨덴의 자연 풍경

앞서 말씀드렸듯이 «닐스의 신기한 여행»은 초등학교 지리 도서로 집필되었던 만큼 스웨덴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밭.
얼어붙은 강과 연못.

닐스와 함께 흰 거위의 등을 타고 여행을 하면서 독자는 스웨덴의 아름다운 자연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웨덴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닐스의 모험»을 읽고 스웨덴에 더더욱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비상사태지만 코로나가 수습된다면 언젠가 꼭 스웨덴에 가보고 싶습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

 

난생처음 먼 여행을 하느라 지친 흰 거위에게 기러기 대장 아카는 '지금까지 잘 해 냈으니,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러기 대장 아카는 흰 거위에게 힘을 내라며 계속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흰 거위는 기러기 떼를 따라나선 것이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혼자 남으면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 막막했기에 아카의 말에 힘을 냈습니다.

 

일상생활을 보내다 보면 이유 없이 힘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잘 해왔는지 잘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거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기러기 대장 아카의 말처럼 여러분은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여러분 자신과 누군가는 알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가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심술꾸러기 소년의 성장 이야기

 

«닐스의 신기한 여행»은 소년 닐스가 요정의 마법으로 난쟁이가 되어 스웨덴 곳곳을 여행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닐스의 신기한 여행»을 통해 스웨덴의 아이들에게 조국과 자연과 전설을 알린 셀마 라게를뢰프. 이 작품을 지리 도서로 배웠을 스웨덴의 아이들은 조국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져 답답함을 느끼신다면, 닐스와 흰 거위의 등을 타고 기러기 떼와 함께 스웨덴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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