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일러 래빗입니다.
오늘은 불렛저널 2022년 상반기 셋업을 가지고 왔습니다.
저는 2022년부터 불렛저널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다른 분들처럼 예술적인 그림을 그리거나 꾸미거나 하면 얼마가지 않아 그만둘 것 같아서 나름 심플한 디자인으로 정했습니다. 만, 셋업을 하면서 느낀 건 '나름 심플한 것이 아니었구나'였습니다.
첫 불렛저널은 인생상점 노트로
첫 불렛저널 노트는 인생상점의 불렛저널 노트 Ver.5 Light Green으로 정했습니다.
전에 사 두었던 타 브랜드의 노트가 몇 권 있기는 했지만, 처음 시작하는 것이고 셋업하다가 틀리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가격면에서 부담이 많이 가지 않는 인생상점의 노트로 첫 불렛저널을 시작했어요.
Ver.5의 Light Green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색입니다. 종이 사양은 150gsm으로 수채물감이나 아크릴 물감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두꺼워서 비침도 적고 총 160페이지예요.
2022년 상반기 스프레드
2022년 상반기에 셋업한 스프레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키
・ 인덱스
・ 퓨쳐로그
・ 그리드 스페이싱 가이드
・ Year in pixels
・ When Did I Last
・ 2022 플레이리스트
・ 하이라이트
・ 2022 좋은 인연
・ 할 일
첫 불렛저널이기 때문에 많은 스프레드보다는 꼭 필요할 것 같은 스프레드만을 셋업했습니다.
표지
'2022'라는 글씨는 스탬프를 사용했습니다. 깔끔하게 하고 싶어서 표지 말고도 상반기 셋업의 헤더는 모두 스탬프를 사용했어요.
달이나 별이 매달려 있는 장식의 원들은 모양자를 사용했는데 셋업하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려서 '심플한 게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
노트 표지 뒤쪽에 키를 적은 종이를 붙였습니다. 키는 불렛저널링에서 많이 쓰이는 키로 정했어요.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 할 일 완료
・할 일 이동
・할 일 보류
・할 일 취소
・이벤트
・중요
・메모
순입니다.
인덱스
인덱스 페이지입니다. 책의 목차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불렛저널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2페이지로 셋업을 했지만 인덱스를 쓰지 않았습니다. 인덱스를 쓰지 않아도 딱히 불편한 점이 없어서 하반기 셋업에는 인덱스를 넣지 않았습니다.
퓨쳐로그
12달을 손으로 쓰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달의 셋업을 할 때 날짜가 틀린 곳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즘은 노트에 붙이기 간편한 달력 스티커도 있으니까요. 불렛저널을 시작하시는 분들 중에서 실수할까 봐 두려우시거나 일일이 손으로 쓰기 귀찮으신 분, 깔끔하고 빠르게 퓨쳐로그를 셋업 하고 싶으신 분은 달력 스티커를 붙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Year in pixels(픽셀로 보는 한 해)
Year in pixels를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픽셀로 보는 한 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불렛저널에서는 각 달에 '기분 추적'이라고 하는 무드 트래커(Mood Tracker)를 작성하는데요, 이 Year in pixels는 한 해가 어땠는지를 한 페이지에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에요.
When Did I Last(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이 페이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외 불렛저널러이신 라일리 어텀(Rylee Autumn) 님의 셋업 영상을 보고 넣어보았어요. 무엇을 마지막으로 언제 했는지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거든요.
라일리 어텀 님은 불렛저널러이자 커스텀 불렛저널을 판매하고 계시는데요. 고객에게 오더를 받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불렛저널용 노트에 직접 불렛저널을 셋업하는 것을 커스텀 불렛저널이라고 해요. 그녀의 유튜브 채널을 둘러보시면 불렛저널 테마 아이디어 영상과 그녀의 커스텀 불렛저널 영상을 통해 다양한 불렛저널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답니다.
라일리 어텀 님의 유튜브 채널은 이쪽입니다.
2022 플레이리스트
2022년 좋아하는 음악을 기록하는 페이지입니다. 한 해 어떤 음악이 가장 좋았는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정리하고 연간 페이지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셋업 소개를 마치며
2022년은 저에게 있어 또 다른 도전의 한 해였습니다. 2021년 하반기 동안 고민했던 불렛저널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불렛저널을 처음 시작하는 만큼 실수도 있었고 자신에게 맞는 스프레드를 찾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불렛저널을 통해 자신의 삶을 관리하고 자신이 두려워했던 것들과 마주할 수 있었어요.
상반기 셋업하면서 고생을 했지만, '과연 나에게 필요가 있을까?', '내가 계속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던 불렛저널을 시작하는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관련글]
2022 하반기 불렛저널 셋업 : 저녁 무렵의 구름 테마
사용한 재료
• 인생상점 불렛저널 노트 Ver.5 Light Green
• STAEDTLER pigment liner 0.05
• STAEDTLER pigment liner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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