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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및 심리/자기치유

사랑받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내면아이 치유】

by 세일러래빗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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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일러 래빗입니다.

여러분은 자기치유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 저는 한 때 대학교 전공책보다 자기치유 관련 서적이 많았을 정도로 자기치유에 관심이 꽤 있는 편입니다.

자기치유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내면아이라는 개념입니다.
내면아이란 무엇일까요?

 

내면아이(Inner Child)란?

 

내면아이(Inner Child)란 어린시절 자신이 경험했던 것과 기억, 그리고 느꼈던 감정을 말합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각자 내면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내면아이는 아이였던 우리이며 우리 안에 살면서 어린시절 우리가 치유하지 않은 상처를 우리 대신 떠맡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우리가 했던 경험은 우리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 출신의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한때 우리 자신이었던 어린아이는 일생 동안 우리 안에서 살아있다."

아이였을 때 우리가 느꼈던 슬픔과 부모에게서 받지 못한 애정, 부모나 타인에게서 받은 상처는 우리가 어른이 된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는 어린 시절의 얘기일 뿐, 어른이 되었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때때로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하는 돌발행동, 이유도 없이 지속되는 우울감이 어린시절에 자신이 받았던 상처 때문일지도 모른다면?

 

어린시절 받은 상처는 문제를 일으킨다

 

아이였을 때의 우리는 매우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사랑받아야 했던 어린시절, 부모에게 마땅히 받아야 했던 애정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누군가에게 받았던 상처로 슬픔과 공포를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힘이 없고 무방비했던 아이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보잘것없고 필요 없는 존재라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에게 생긴 일들은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깊은 외로움과 괴로움을 안은 채 아이는 우리 안에 남았습니다.

내면아이가 버려진 채로 어른이 되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거나 타인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이유 모를 공허함을 느끼기도 하며, 공허함을 메꾸기 위해 알코올이나 도박, 성형 중독과 같은 중독의 형태로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어른이 아무리 무뚝뚝하고 애정없이 아이를 대해도 아이는 어른을 따릅니다. 의지할 사람이 어른밖에 없어서겠지요. 아이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사람이 아이를 저버리면 아이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자신을 저버린 어른 대신 더더욱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고 할 것입니다.

외로움과 대신 싸우면서 혼자 발버둥 치고 있는 아이를 어른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어른에게 버림받은 채 살아가게 될 겁니다.

 

내면아이와 만나기

 

여기서는 내면아이를 만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내면아이에게 말을 걸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조용한 공간에서 노트 또는 종이와 펜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아이에게 편지를 씁니다. 제가 내면아이에게 썼던 편지를 예로 들겠습니다.

 

나의 내면아이에게.
내가 생각하기에 너는 외로운 아이인 것 같아.
무엇이 널 그렇게 외롭게 한 거니? 너의 마음을 닫아버리게 한 거니?
난 네가 정말로 존재한다는 확신도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노력해보고 싶어.
너에 대한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지 않을래?
너의 이야기, 네가 느꼈던 감정들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


이 편지는 교양인에서 펴낸 에리카 J. 초피크와 마거릿 폴의 저서 《내 안의 어린아이》를 참고하여 쓴 편지입니다. 내면아이에게 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써야할 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위에서 예로 든 편지를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내면아이에게 이 편지를 쓰고 나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그동안 자신이 외면하고 있었던 내면아이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써보기

연필을 사용하여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자신의 이름을 10번 정도 써봅니다. 개명을 했다면, 개명하기 전 어릴 때 자신이 썼던 이름을 써보세요.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손으로 쓰다보면 이유 모를 초조함이나 짜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글씨를 잘 쓰지 못해도, 글씨가 삐뚤빼뚤해도 괜찮습니다. 아이였을 때 자신의 글씨를 떠올려 보세요.

잘 쓰지 않는 손으로 자신의 이름을 썼을 때 어떤 감정이 느껴지시나요?

 

내면아이를 치유하고 싶다면

 

내면아이를 치유하기 위해서 우리는 내면아이가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과 상처, 분노를 무시하거나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내면아이를 치유하는 일은 매우 힘들고 때로는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긴 시간동안 내면아이를 외면해 왔습니다. 당신에게 버림받은 내면아이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면아이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면 도중에 포기하거나 내면아이 치유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당신이 내면아이를 또다시 저버리게 되면 당신의 내면아이는 당신 안에 꽁꽁 숨어버릴 것입니다.

 

내면아이에게 편지쓰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편지쓰기를 소개합니다. 내면아이에게 편지를 쓸 때는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손을 사용합니다.

방해받지 않을 장소에서 노트 또는 종이와 연필을 준비합니다. 눈을 감고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면서, 내면아이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자신의 내면아이가 다가올 수 있도록 두 팔을 벌리고 마음을 활짝 여세요. 눈을 뜬 다음,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말을 노트에 적습니다.

 

나를 안아 주세요.
나는 너무 외로워요.

 

내면아이가 편지를 썼다면, 이번엔 어른인 당신이 내면아이에게 답장을 쓸 차례입니다. 내면아이에게 답장을 쓸 때는 평소에 잘 쓰는 손을 사용합니다. 당신이 평소에 잘 쓰는 손이 오른손이고 잘 쓰지 않는 손이 왼손이라면, 왼손으로 내면아이에게 편지를 쓰고나서 오른손으로 답장을 쓰면 됩니다. 

내가 널 외롭게 했구나.
널 혼자 둬서 미안해. 정말로 많이, 미안해.

 

내면아이는 당신 안에서 당신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알아주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마치며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시절 충족되지 못했던 것들을 계속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중독이라는 형태로 때로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들로.

자신 안의 내면아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내면아이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외면하거나 방치해왔던 내면아이의 상처와 분노, 내면아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내면아이와의 만남부터 치유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과정 또한 순탄치 않습니다. 내면아이의 존재를 알고 포기하거나 귀찮다고 여길 수도 있죠.

하지만 내면아이를 알아차리고 치유한다면 그동안 우리가 갈구해 왔던 것들에서 비로소 자신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면아이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요.

 

당신의 내면아이는 어떤 아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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